설치미술은 의외로 다양한 공간에 접목될 수 있고 때로는 설치된 장소 자체가 관광명소가 될 수도 있다.
공원, 광장, 거리의 구축물, 조형물, 게이트, 쉘터, 벤치, 가로등, 광고판, 안내사인 등 뿐만아니라 대형 건축물에 설치되는 조형물, 건축물 로비의 장식물, 전시관의 전시물, 전시장식물도 이에 해당할 수 있다.
시카고 크라우드 게이트,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슈퍼트리와 같은 초대형 랜드마크일 수도 있고 덴마크의 인어공주상이나 브뤼셀의 오줌싸개 동상과 같이 실제로는 조그만 조형물일 수도 있다.
설치미술은 다양한 소재와 형태, 기능을 내포할 수 있어 건축, 조경, 미술 등으로 영역을 구분하려는 것은 융복합 시대의 트렌드와는 맞지 않으며, 기획자의 창조성을 강조하는 "작품"의 관점에서 보고 싶어 설치미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뿐이다.
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설치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보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길 바라며, 신인 작가나 기획가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이 나오길 기대한다. 공학, 기술, 소재, 구조, 미디어 등 여러 분야가 결합되어야 보다 창의적인 작품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을 통해 보다 창의적인 작품들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.
이 코너에서는 국내외의 참신하고 독특한 관련 사례와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.
